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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자동차 정보/자동차를 바라본 나의 생각

현대 올 뉴 투싼 개선해야 할 점은?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올 뉴 투싼 디자인을 보면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철학이 적용되었고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지만 아래 급 모델인 IX25와 많은 부분에서 닮았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올 뉴 투싼 가로 세 줄 육각그릴이 눈에 띄는데요. 번쩍이는 크롬으로 도금되었습니다. 미국 그리고 중국에서 이런 크롬 도금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인데 본래 투싼 급 SUV 들이 유럽에서 주로 판매되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운전하기 편하고 연비가 높으며 승용차 디자인과 주행감각이 가미된 크로스오버 자동차를 선호하면서 미국에서도 크고 승차감이 편한 대형 SUV보다 작고 연비가 뛰어난 소형 SUV 시장이 급속하게 커졌습니다.

 

올 뉴 투싼 프런트 이미지가 크롬 도금된 가로 세 줄 육각그릴이 돋보였다면 리어이미지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범퍼 중앙 하단의 메탈릭 스키드 플레이트가 가장 돋보입니다. 범퍼 우측 하단에 스테인레스 재질 배기머플러도 눈에 띄구요. 그리고 트렁크도어 자세히 보면 번호판 위쪽에 가로줄 보이시죠? 실제로 차를 보지 못해서 단정짓기 힘들지만 트렁크 도어 전체를 열 수 있는 건 물론 트렁크 도어 하부는 열지 않고 상부만 열 수 있도록 설계된 듯 합니다. 우리나라 SUV 모델 중에 이런 기능이 적용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운전석 디자인은 뭐 무난하네요. 센터페시아는 크게 두 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며 네비게이션 스크린을 포함한 위쪽은 오디오 네비게이션 메뉴 등을 조작할 수 있고 아래쪽은 공조장치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조작성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시각적으로는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아래 도표는 올 뉴 투싼 제원입니다.

 

 

올 뉴 투싼 제원(mm) 

 차체 길이

 4,475

 차체 너비

 1,850

 차체 높이

 1,645

 휠베이스

 2,670

 전륜 오버행

 910

 후륜 오버행

 895

 

전반적으로 기존 투싼과 비교해서 더 길어지고 더 넓어졌으며 높이는 살짝 낮아졌습니다. 의외로 높이가 많이 낮아지지 않았는데요. 일부 SUV 모델은 거의 해치백 승용차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많이 낮아진 걸 감안하면 SUV 넓은 공간실용성에 더 중점을 둔 듯 합니다.

 

 가솔린

 1.6L GDI 가솔린 엔진

135마력

6단 수동 

 1.6L T-GDI 가솔린 엔진

176마력

 6단 수동 / 7단 DCT

 디젤

 1.7L 디젤 엔진

 115마력

6단 수동 

 2.0L 디젤 엔진(136마력)

 136마력

6단 수동 / 6단 자동

 2.0L 디젤 엔진(184마력)

 184마력

6단 수동 / 6단 자동

 

올 뉴 투싼에 탑재될 엔진입니다. 2.0L 디젤 엔진은 기존 투싼 IX에 탑재된 R 엔진을 그대로 적용할 듯 합니다.

 

올 뉴 투싼 이건 개선했으면 좋겠다.

 

 

2009년 투싼 IX 초창기 모델 시승해 본 적이 있었고 그 후로 간간히 업무 때문에 투싼 IX를 운전했었습니다. 처음 출시될 때 184마력이라는 상당히 높은 고성능 엔진이 탑재되어 힘과 가속력은 분에 넘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현대차의 단점인 부족한 주행안전성 조용하지 못한 정숙성이 결점이었고 고속도로 혹은 국도 정속주행할 때 연비는 트립 기준으로 20-25km/l를 찍을 정도로 연비가 좋았지만 반대로 막히는 시내 구간에서는 연비가 10km/l 미만으로 내려갈 정도로 시내 연비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엔진오일 교체해 본 분들이면 알겠지만 같은 R 엔진이라도 투싼 IX, 스포티지R의 엔진오일 용량은 8L나 되는데 위 급 모델인 싼타페, 쏘렌토의 엔진오일 용량은 6.2L에 불과합니다. 1.8L 더 많은 엔진오일 용량은 가격적인 차이는 물론 환경 측면에서도 좋다고 볼 수 없겠죠. 이 부분은 개선하기를 희망합니다.

 

올 뉴 투싼은 3월 3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이후 2015년 2분기에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