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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자동차 정보/자동차를 바라본 나의 생각

렉서스가 독일 자동차 브랜드보다 더 재미 있고 짜릿하다?

 

얼마 전 미디어 대상으로 용인스피드웨이에서 렉서스 어메이징 익스피리언스 데이라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렉서스 어메이징 익스피리언스 데이 주인공은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 RC-F 이며 렉서스 IS 시리즈의 고성능 모델인 IS-F의 후속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적으로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 속에 BMW M3, M4 모델이 과거 V8 4.0L 자연흡기 엔진에서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바뀌었습니다. 반면 렉서스 RC-F는 렉서스 IS-F의 V8 5.0L 자연흡기 엔진을 거의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물론 IS-F 엔진을 그대로 적용한 것은 아니고 알루미늄 합금 캠샤프트, 티타늄 재질 밸브 그리고 밸브리프트 기능까지 갖춰 최고출력을 473마력으로 IS-F의 423마력 보다 50마력 더 높이고 최대토크 또한 53.7kg.m까지 높여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4.5초까지 줄였습니다.

 

거기에 IS-F가 4도어 세단인데 반해 RC-F는 2도어 쿠페 모델입니다. 쿠페의 장점은 뒷좌석 공간이 좁지만 B 필러가 얇은 4도어 세단과 비교해서 2열 도어가 없기 때문에 바디강성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S-F가 가속력을 짜릿했지만 바디강성을 포함한 섀시가 사실 그렇게 안정적이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반면 RC-F는 그러한 IS-F의 단점을 해소했죠.

 

비록 용인스피드웨이에서 3LAP만 주행한 걸로 만족해야 했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RC-F는 너무나 재미 넘치고 짜릿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맨 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운드 또한 매력적이죠.

 

 

 

그런데 RC-F가 제 기준으로 꿈의 드림카라면 보다 더 현실적이면서도 재미 넘치는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GS 450h 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345마력에 걸맞은 강력한 가속력과 정교한 스티어링휠 반응 그리고 오버스티어를 허용하는 듯 하면서도 허용하는 순간 강력하게 개입하는 VDIM까지....... 조금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동급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보다 스포츠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다수 독일 모델들이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하지 않은 노멀 모델의 서스펜션이 계속 부드러워지고 있어 승차감은 편리하지만 운전의 재미는 2010년 이전에 출시한 모델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반면에 미국,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서스펜션은 점점 단단해지고 있는 추세이고 말이죠. 과거에 개성이 강하지만 점차 그러한 개성을 잃고 대중적인 성격을 지향하는 것일까요? 렉서스도 제가 알던 조용하고 승차감이 부드럽지만 스포츠주행과 거리가 먼 렉서스 고유의 특징이 희석되는 거 같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 링크 클릭하면 나옵니다.

 

http://www.top-rider.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