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일본 최대 자동차 튜닝 축제 도쿄오토살롱 입장 포스팅에 이어 도쿄오토살롱 북쪽 전시관 관람기입니다. 짤막하게 스케치영상을 촬영 후 편집해 보았는데요. 아래 영상을 재생하면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오토살롱은 코엑스의 넓은 전시관 하나만 마련되어 있지만 도쿄오토살롱은 매표소가 있는 메인게이트 바로 뒤쪽에 북쪽 전시관이 있고 북쪽 전시관이 있는 건물에서 나와서 육교를 건너 중앙게이트로 이동하면 동쪽과 서쪽 그리고 중앙 전시관등 총 4개의 전시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매표소에서 가장 가까운 북쪽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입니다. 북쪽 전시관에 마련된 부스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어 보였고 전시된 자동차도 많았습니다.
레이싱팀 부스답게 차체를 들어올리고 타이어를 교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보통 레이스 경기에서는 에어잭으로 연결해서 타이어 교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토살롱에서는 그런 퍼포먼스는 없었습니다. 장소가 협소해서 그런 걸까요?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입니다. 그런데 오토살롱에 전시된 미라이는 공공도로가 아닌 서킷에서 주행하기 적합한 레이스카입니다. 내부를 보면
이렇게 레이스용 버킷시트가 장착되어 있고 롤케이지가 둘러져 있습니다. 내부만 보면 영락없는 레이스카처럼 보입니다. 다만 내장재가 미라이 순정상태 거의 그대로 유지되어 있죠. 진짜 레이스에 투입된다기 보다는 쇼카라고 생각됩니다.
미라이 레이스카 제원입니다.
그리고 제 눈을 사로잡은 토요타 86입니다. 랩핑이 범상치 않죠? 바로 보컬로이드 캐릭터로 유명한 86 레이스카입니다. 이 레이스카는 2015 슈퍼 GT 300 클래스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GT 300에 출전하는 레이스카의 스펙입니다.
가솔린 엔진의 필수품 점화플러그들이 진열되어 있는 사진입니다. 만일 가솔린 엔진에 점화플러그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엔진연소실이 휘발유범벅이 되어 있을 겁니다. 휘발유가 분사될 때 점화플러그에서 발생하는 불꽃을 통해 연소가 되어야 하는데 점화플러그 자체가 없으니 연소가 안되겠죠. 그렇다고 디젤 엔진처럼 공기를 압축하면 스스로 착화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만큼 점화플러그는 가솔린 엔진에서 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위 사진은 점화플러그 업체 중에서 아주 잘 알려져 있는 NGK 부스입니다.
튜닝 이외에도 정비와 관련된 부품이나 설비 등을 전시한 업체 부스들도 눈에 띕니다.
튜닝문화가 발달된 일본답게 다양한 튜닝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거의 붙어 있는 극단적으로 차고를 최대한 낮춘 튜닝카부터 어떠한 험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오프로드 튜닝카까지 다양한 튜닝카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위 업체는 자동차 에어로파츠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규모가 크고 잘 알려져 있어서인지 자켓 등의 의류 그리고 악세사리까지 별도로 판매하고 있네요.
그리고 루프가 열리는 기이한 소형 SUV 모델 TES-CROSS라는 자동차입니다. 보여주기용 쇼카 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운행하는 자동차라고 합니다.
TES-CROSS 제원입니다. 우리나라 경차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사이즈인데 배기량이 1.0L이지만 최고출력이 105마력 최대토크가 13.7kg.m 입니다. 이 정도 파워트레인 스펙이면 웬만한 일본 소형차와 비교해서 오히려 파워가 더 높습니다.
프런트 조향 축 타이어가 2개이고 후륜에 장착된 타이어가 1개인 삼륜바이크입니다. 야마하에서 얼마 전 비슷한 모델을 국내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모델인 듯 하네요.
튜닝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휠과 타이어 국내에서는 정식 수입되지 않는 팔켄, 난강타이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난강타이어는 아마 튜닝 경차를 소유한 오너라면 적어도 한 번 이상 들어본 메이커일 텐데요. 대만의 타이어회사이고 경차 튜닝을 위해 작은 사이즈의 인치업 UHP 타이어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자동차 터빈 제조업체로 유명한 가레트 터빈
위 부스는 올드카 복원업체 부스 같은데 제가 일본어를 거의 몰라서 잘 모르겠네요.
특이하게도 모델이 정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못 보는 의상
도쿄오토살롱의 부러운 점 하나 더 있다면 일본은 물론 수입 완성차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서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쪽 전시관의 경우 아우디 그리고
BMW i3, i8 등의 전기차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서울오토살롱의 경우 수입차는 커녕 현대 또는 기아차 등의 국산차 업체들의 참여도 저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당장 규모를 도쿄오토살롱 수준으로 키우는 것은 무리겠지만 서울오토살롱이라는 튜닝카 페스티벌에도 국산차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택시 타보니 우리나라 택시는 상당히 저렴했다. (0) | 2015.02.21 |
---|---|
일본 최대의 자동차 튜닝 축제 도쿄오토살롱(입장) (0) | 2015.01.21 |